<구글 서치콘솔> <빙> 우린 누군가의 봄이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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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우린 누군가의 봄이었으니까

우린 누군가의 봄이었으니까


그냥 예쁜말이 듣고 싶었고,
읽고싶었고, 
그래서 서점을 찾았다가 눈에 띄어 산 책.

우린 누군가의 봄이었다라는 책 제목 

책은 시집처럼 되어있다.

 

마음에 드는 글을 골라보자면,

 

 

보석이 될 가장 보배로운 원석


아마 너는 모르겠지만
귀중한 원석이 네 마음속에 담겨 있어.

아니, 숨어 있었다고 말하는 게 맞아.
여태까지의 세월이 이를 증명하고 있으니 말이야.

이렇게밖에 말해줄 수 없다고 너무 낙심하진 말아.

아직 발견되지 않아서 그런 것뿐이지
언젠가 바닷속 진주 같은 진가를 발휘하게 될 거니까.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더욱 농익은 빛을 가지게 되거든.

이제 너는 말이야,
세상에서 가장 귀중한 조개를 손에 넣었어.

앞으로도 잘 간직해줘.

보석이 될 가장 보배로운 원석이
곧 껍데기를 열고 나오게 될 거니까.

귀중한 예쁨이 너에겐 있어.

 

 

 

잘되었으면 좋겠어


되게 고생했으니까
진심으로 네가 잘되었으면 좋겠다.

그래서 매일 기도해.

네가 하고 있는 일들 모두 잘 풀리기를
결국에는 전부 보상받기를
지금보다 더 행복해지기를.

비록 지금 나의 최선은
이런 따스한 응원밖에 안 되지만

너만은 최고로 괜찮은 사람인 듯
계속 그렇게 웃어주었으면 좋겠어.

부디 행복해져라.

느닷없지만, 너는 정말 사랑스러운 사람이니
이렇게 부러운 사람은 또 본 적이 없으니.

장담하건대, 너는 이보다 더 크게 될 거야.

진심으로 네가 잘되었으면 좋겠어. 



고마워 (이건 내가 책에 답한 말)

 

 

위태위태한 행복


사실 너무 행복할 때도 불안해.

이 행복에도 결국 끝이 있겠거니
그리 생각하다 보면 새로운 걱정에 끝이 없거든.

현재는 선물이라는데
기쁨을 누리기는커녕 곧 있을 불행에 대비하고 있거든.

아,벌써부터 표정은 제법 심각해지고 있어.
이럴때면 오키나와로 훌쩍 떠나고 싶은 거 있지.

불빛이 웅성대는 해운대도 괜찮을까 싶어.
걱정없이 호흡할 수 있는 곳이라면 사실 어디든 좋아. 

너무 두려워 말고, 네 가슴이 뛰는 일을 해라.

 

 

 

책은 사람이 쓴다. 
그럼 책이 해주는 예쁜말은 사람이 해주는 말이다. 
근데 가끔 책은 책이고, 
직접 나에게 말을 해줄 수 있는 사람은 사람이라

책이 아니라 사람에게서 예쁜 말, 위로의 말이 듣고싶다.
근데 그게 잘 안될 때, 
책을 통해서 채운다. 

물론 나도 주변 사람들에게 얼마나 예쁜 말이란 것을 해왔다고 
자신할 수 없다. 

쑥스러워서, 민망해서 못하는 경우도 많다. 
그럴 때 책 선물로 대신 마음을 전한다. 

나 대신 표현 해주는 것이다. 


식물에게도 예쁜 말을 해주면 잘 자라고, 못된 말을 하면 시드는 것처럼
우리에게도 주기적으로 예쁜 말을 스스로 해주거나,
이런 책을 섭취(?)해줌으로써 
마음속을 몽글하게 만들어줄 시간이 필요하다. 

책은 뭔가 전문적인 내용으로 가득 차 있어야 할 것만 같아도,
글도 말이고, 전해주는 말이 선한 영향력을 불러일으킨다면 충분히 제 할일을 한 것이다. 


책의 저자의 꿈은 저자의 글과 행동으로 세상이 아름다워지는 거라고 한다. 
아름다운 말을 전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꿈을 잘 이루시고 있는 것 같다. 

 

 


지은이_이평

발행처_(주)경향비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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