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서치콘솔> <빙> 나를 사랑하는 연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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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나를 사랑하는 연습

 

나를 사랑하는 연습

인스타그램 피드에서 눈에 띄는 글귀마다 이 책이여서 한번 구매해서 읽어보았다. 

Chapter1. 주변에서의 연습
Chapter2. 애정에서의 연습
Chapter3. 인생에서의 연습

이 중에서도 요즘 고민이 되는 주제나, 끌리는 소제목을 몇 자 적어두어야겠다. 

 

 

 

 

만날 사람은 어떻게 해서든 만나게 되어 있다. 58p

이어지지 않을 사람이었다면 서로를 바로 앞에 두고도 알아보지 못할 것이고, 
이어질 사람이었다면 서로 모르고 살 법한 곳에서부터 어떻게든 만나 이어지게 되어 있다.
인연이 아닌 사람이라면, 서로에게 기대가 충만하고 같은 모형의 마음을 가지고 있더라도 
알아갈 시기를 만나지 못할 것이고, 
인연이라면 서로에게 관심이 없고 겹치는 부분이 없더라도 서로를 알아줄 시기를 어떻게 해서든
맞이하여 이어지게 되어 있다.

사람과 사람 관계는 한 사람의 노력만으론 감히 조정할 수 없다는 것.
수많은 시간과 수많은 배경 그리고 수많은 만남을 통해 정해지게 되어 있다는 것.
너무 애타게 찾아다니지 말고, 그렇다고 너무 부질없이 생각하지도 말 것.
모든 만남을 위한 노력과 관계로 인해 쓰인 시간은 전부 헛된 것 하나 없이 
이어질 인연으로 향한다는 사실. 
그것을 잊지 말고 살아갈 것. 

 



헤어지고나서 안 힘들줄 알았는데, 
금방 잊혀질줄 알았는데 
생각이 여전히 자리잡고 있어서 힘든요즘,
다시 연락해볼까라는 생각이 수십번 생각나는 요즘,

만날 사람은 어떻게 해서든 만나게 되어 있다.는 저 글에 
다시금 내 마음을 가라앉힌다.

힘들다. 
그래도 마음을 노력한다는건 
내가 원하는 사랑이 아니다. 
그래서 그냥 자연스레 놔두려한다. 

 

 

 

오래 헤어지는 중입니다. 148p

오래 당신을 그리워하다 보니 이젠 내가 당신을 그리워하는 건지,

그리운 마음이 당신을 습관처럼 그리는 건지 잘 모르겠습니다.
예전엔 비가 오기라도 하면 "아, 오늘은 당신이 생각나겠구나." 싶다가도,
이젠 당신 생각이 나면 "아, 이제 곧 비가 오겠구나."싶습니다.
가끔씩 꿈에 당신이 나오면 깨어나 청승맞게 울었지만,

어떤 일 때문에 한바탕 울고 나면 내 꿈엔 당신이 나와서 나를 꼬옥 안아줍니다.

아직까지도 그립고 슬프고 반갑고 그렇습니다. 
헤어진 이후로도 나 혼자 당신을 오래 사랑하다 보니 
이렇게 뒤죽박죽인 삶을 살아갑니다. 
아니, 어쩌면 나의 삶은 정말로 사랑했던 당신과 오래 헤어지는 중일지도 모르겠습니다. 

 



그 사람은 이미 다 끝났을지 모르겠지만,
나도 다 잊고 살고있다고 생각했는데
새로운 사람을 만나려고해도 
여전히 내 꿈속에 나타나 내 마음을 헤집어놓을 수 있는 걸 보면
난 아직 헤어지는 중이구나 깨닫는다. 
그리운 마음이 당신을 습관처럼 그리는 건지 잘 모르겠다는 저 표현이 참 공감된다. 

 

 

 

 

 

 

지은이_정영욱

그림_성립

디자인_김철

펴낸곳_(주)부크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