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서치콘솔> <빙> 샐러드를 좋아하는 사자 _ 무라카미 라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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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샐러드를 좋아하는 사자 _ 무라카미 라디오

샐러드를 좋아하는 사자 

무라카미 하루키의 에세이이다. 

'무라카미 라디오'의 완결판! 
샐러드를 좋아하는 사자는 무라카미 하루키가 짧게 짧게 적어놓은 글을 묶어 에세이집으로 출판한 것이다. 
무라카미 하루키의 재밌는 상상력과 작가의 생각을 읽으며 좀 더 친근해지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다.
 

 


글의 목차 

잊히지 않는다, 기억나지 않는다
불테리어밖에 본 적 없다
사랑은 가도
진정한 남자가 되기 위해서는
오페라 가수의 샴고양이
단두대를 기다리면서
오믈렛을 만들자
재판소에 가다
슈퍼 샐러드를 먹고 싶다
헌욕?p 수첩
죽도록 지루한 대화
팁은 어렵다
모릅니다, 알지 못합니다.
쇤브룬 동물원의 사자
이 곡을 들으면
내가 좋아하는 가방
아, 난감하네, 자, 어떡하지
일단 소설을 쓰고 있지만
선물하는 사람, 받는 사람
재즈는 듣습니까?
짧은 점쟁이 경력
블루리본 맥주가 있는 광경
바위에 스며들다
이른바 신주쿠 역 장치
미안하네, 루트비히
즐거운 철인3종 경기
자, 여행을 떠나자
가을을 툭툭 차며
그런가, 좀처럼 잘 안 되네
자신의 몸으로 실험하는 사람들
컬러풀한 편집자들
내가 죽었을 때는
많은 사람 앞에서
낮잠의 달인
뭉크가 들은 것
개도 걸으면
컵에 반
2등이면 안 되는 건가?
고양이에게 이름을 지어주는 것은
말이 없는 편입니까?
애욕의 뿌리랄까
높은 곳이 고역
가난해 보이는가
말도 안 되는 거리, 험한 길
신호대기 중의 양치질
이런 방법으로 죽는 것만은
워싱턴D.C.의 호텔에서
상상 속에서 본 것
젖은 바닥은 미끄러진다
끔찍한 것과 비참한 것
제일 맛있는 토마토
야자수 문제

 

 

글을 읽으면 이미지로 전환되어 작가의 상상력이 내 머릿속으로 옮겨진다. 
그 중에서 헌욕 수첩이라는 목차가 기억이 남는데,
무라카미 하루키는 헬스장에서 몸을 움직이는 걸 좋아해서 자주 간다. 
그러면서 그곳에 있는 에너지를 발전하는데 쓰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글로 옮겨놨다. 

헬스장에서 에너지를 발산하는 것을 길모퉁이에 바이크 머신 같은걸 늘어놓으며 
지나가는 사람이 페달을 밟아 발전을 하고 그 댓가로 포인트 스탬프를 찍어주는 것이다. 

성욕도 마찬가지로 헌욕 수첩을 만들어 남아도는 성욕을 헌욕하는 것이다. 

정말 재밌는 상상력이다. 

헬스장에서 운동을하다가 이런 생각들을 했다는게 역시 작가답다. 고 생각한다. 
한권의 소설책을 쓰는 무라카미 하루키를 이런 일상속에서 상상력을 고안해낸 그의 에세이를 통해서
작가와 좀 더 가까워 지는 것 같았다. 

그리고 이런 일상에서 이런 상상력이 나오는구나 하는 흥미로움도 같이 느낄 수 있었다. 


가벼운 책을 읽고 싶어서 선택했지만
가볍기도 하고 생각해볼만한 생각도 하고 
유익한 책이었던 것 같다. 

무엇보다 진부한 일상속을 살면서 
재밌는 상상력을 주사맞은(?)느낌이랄까. 

 

 

 

 

 

지은이_무라카미하루키

그림_오하시아유미

펴낸이_김강유

발행처_비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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